비트코인 가격이 지난달 말 1천만원을 기록한 이후 계속 고공행진해, 이제 1천500만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바닥을 찍은 올해 초와 비교하면 200% 가까이 오른 것이다. 이에 비트코인이 왜 계속 오르는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선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분쟁 영향이나 페이스북의 자체 암호화폐 리브라 발표 같은 외부 환경적인 요인보다, 비트코인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내부 요인인 '비트코인 반감기'에더 주목해야 한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6일 오전 1 비트코인(BTC)이 1천43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과 비교해도 6.3% 이상 뛴 가격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월 2천400만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후 꾸준히 하락해 올해 초 400만원 대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지난 4월들어 급상승하기 시작해 최근까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하루 사이 10% 이상 폭등하는 경우도 때때로 있었지만, 지난 3개월 동안 대체로 조금씩 꾸준히 오르고 있다는 점이 올해 상승장의 특징이다.
이런 이유로 올해 비트코인 상승장의 배경을 외부 환경적인 요인이 아닌, 비트코인 내부에서 찾는 게 적합하다는 분석이 제법 힘을 받고 있다. 비트코인 발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비트코인 반감기'가 일년 앞으로 다가왔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비트코인은 탄생할 때부터 총 2천100만개만 발행되도록 설계됐다. 한번에 모든 비트코인이 발행되는 게 아니라, '채굴(네트워크 유지를 위한 블록생성)'이라는 행위를 통해서 매년 일정량의 신규 비트코인이 발행되는 구조다.
채굴을 통해 지급되는 비트코인 양은 4년마다 절반으로 줄어드는데, 다음 반감기가 내년 5월로 예정돼 있다. 현재 블록 한 개에 대한 보상으로 비트코인 12.5개가 주어지는데, 내년 반감기 후에는 6.25개로 절반이 줄어들게 된다.
공급이 줄어들면 가격이 상승하는 것은 기본적인 경제 원리다.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이라고 부르는 이유도 이런 '희소성'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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