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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 X 101’가 콘셉트 평가를 앞두고 여러 차례 인원을 조정하며 혼란을 겪었다.

28일 오후 방송된 Mnet 예능프로그램 ‘프로듀스 X 101’에서는 콘셉트 평가의 팀 재조정 과정과 연습생들의 준비 모습 그리고 X 부활전의 1등이 공개됐다.

 

이날 국민 프로듀서 대표 이동욱은 이번 콘셉트 평가의 베네핏을 먼저 설명했다. 이번 평가의 전체 1등은 자신이 받은 표수의 500배를, 전체 1등 팀에게는 베네핏 20만 표가 추가로 부여된다. 1등 팀의 베네핏 20만 표는 순위에 따라 1등에게 10만 표, 나머지 연습생 5명에게 2만 표가 주어진다.

 

이후 콘셉트 평가 인원 재조정이 이뤄졌다. 2차 순위 발표식 이후 30명만 생존하며 팀마다 남은 인원이 제각기 달랐기 때문. '이뻐이뻐'에서는 4명이, 'U GOT IT'에서는 3명, '움직여'에서는 1명이 팀을 이동해야 했다. 

 

팀원들의 투표로 잔류에 실패한 김시훈, 금동현, 송유빈은 'Super Special Girl'에 합류했으며, 김민규, 이협, 남도현, 이세진, 주창욱은 'Monday to Sunday' 팀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여러 갈등이 있었다. 송유빈은 'Super Special Girl' 팀의 기존 멤버 최수환을 밀어내고 메인보컬을 차지했지만, 중간평가에서 혹평을 받았다. 이에 송유빈은 "굴러 들어온 돌이 박힌 돌을 뺀 것이지 않나"라며 "사실 메인보컬을 하려고 이 프로그램에 지원했다. 그런데 메인보컬이라고 말만 하지 보여준 게 없는 것 같다"라고 괴로워했다.

 

김민규는 팀원들의 지지를 받지 못해 팀을 떠나게 돼 심적으로 지친 모습이었다. 그는 “진짜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못 하고 싶어서 못하는 게 아닌데, 몸이 안 따라주니까 그게 좀 속상했던 것 같다”라며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모르겠다. 너무 힘이 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개인 일기장에서 “솔직히 많이 심란하고 힘들다. 애써 괜찮은 척을 했다. 내가 너무 싫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중간평가에서는 팀원의 변화가 없었던 ‘U GOT IT’ 팀이 의외로 혹평을 받았다. ‘U GOT IT’ 팀은 중간평가를 앞둔 이틀 전에 수정된 안무를 받아 연습을 시작했다. 수정된 안무를 연습하는 과정에서 김우석은 같은 안무를 계속해 틀렸다. 그는 “전 안무가 자꾸 몸에서 튀어나오니까 헷갈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우석의 실수는 중간평가에서도 이어졌다. 예상치 못한 음 이탈을 한 후 김우석은 안무마저 놓치며 당황한 것.

 

김우석은 “어둠이었다. 깜깜했다”라고 당시의 감정을 털어놨다. 그는 “심지어 제가 센터인테 앞에서 많이 틀렸지 않나. 그래서 선생님들이 저희 팀을 더 못한다고 보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중간평가를 마친 후 ‘U GOT IT’ 팀의 안무를 맡은 권재승 안무 트레이너는 팀원들을 위로했다. 이에 김요한은 “거의 난장판을 만들어 (권)재승 선생님한테 너무 죄송했는데, 와서 위로를 해주시니까...”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중간평가 후 X 부활전의 결과가 공개됐다. 2차 순위 발표식에서 탈락했던 30명의 연습생 중 권태은, 문현빈, 김동윤, 백진이 최종 부활 후보로 꼽혔으며, 이중 울림엔터테인먼트 김동윤 연습생이 다시 연습생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돌아온 김동윤을 두고 다섯 팀은 영입을 고민했다. 대부분 팀들은 실질적으로 팀원이 6명에서 7명으로 늘어나면, 자신의 파트가 줄어들고 새롭게 동선을 맞추는 등의 애로사항을 단점으로 꼽으며 영입을 포기했다.

 

그러나 많은 팀에서 방출된 이들이 모인 ‘Monday to Sunday’ 팀은 달랐다. ‘Monday to Sunday’ 팀의 리더 이세진은 “동윤이가 능력치가 없는 게 아니다”, 김민규는 “동윤이가 안무를 습득하는 게 빠른 편이더라”라고 적극적으로 김동윤의 영입을 지지했다. 이에 팀원들은 동병상련의 심정을 느끼며 김동윤을 팀원으로 맞이해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Mnet ‘프로듀스 X 101’은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