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2Gb(기가비트) LPDDR5 모바일 D램’을 세계 최초로 양산했다고 7월18일 밝혔다. 12GB(기가바이트) LPDDR4X 모바일 패키지 양산을 시작한 지 5개월만이다. 다음달 7일 공개 예정의 ‘갤럭시노트10’에 탑재가 유력하다.
12Gb LPDDR5 모바일 D램은 갤럭시S10 같은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기존 모바일 D램(LPDDR4X, 4266Mb/s)보다 약 1.3배 빠른 5500Mb/s의 속도로 동작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칩을 12GB 패키지로 구현했을 때 풀HD급 영화(3.7GB)의 약 12편 분량인 44GB의 데이터를 1초 만에 처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새로운 회로 구조(clocking, training, low power feature)를 적용하며 기존 제품 대비 소비전력을 최대 30% 줄인 신제품은 차세대 5G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 초고화질 영상 촬영,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을 안정적으로 구현하면서도 개선된 배터리 사용 시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부터 2세대 10나노급(1y) 12Gb 칩 8개를 탑재한 12GB LPDDR5 모바일 D램 패키지를 양산해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메모리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DRAM개발실 이정배 부사장은 “현재 주력 공정인 2세대 10나노급을 기반으로 차세대 LPDDR5 D램의 안정적인 공급 체제를 구축했다”라며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플래그십 모델이 적기에 출시되는데 기여하고, 속도와 용량을 더욱 높인 라인업을 한발 앞서 출시해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을 지속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 말했다.
삼성전자는 16Gb LPDDR5 D램도 선행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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