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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디스트릭트9> “닐 블롬캠프 감독, 샬토 코플리, 바네사 헤이우드 주연 SF액션스릴러”

by KimPro79 2019. 7. 20.

 

2009년 10월 15일 개봉된 닐 블롬캠프 감독, 샬토 코플리, 바네사 헤이우드 주연의 <디스트릭트9>는 네티즌 평점 8.96, 누적관객수 841,125명을 기록한 112분 분량의 SF액션스릴러영화다.

 

영화 <디스트릭트9> 속으로 들어가 보자.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상공에 불시착한 우주선 안에는 전염병에 걸려 죽어가는 외계인들이 있다. 남아공 정부는 그로부터 28년 간 외계인 수용 시설 ‘디스트릭트 9’에 이들을 수용해 관리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디스트릭트 9’에서는 범죄가 발생한다. 이들 외계인을 관리하던 군수업체 MNU는 외계인을 ‘디스트릭트 10’으로 강제 이주하기에 이른다. 이 업체의 관리직 비커스(샬토 코플리)는 업무를 수행하던 도중 원인을 알 수 없는 외계 물질에 노출돼 유전자 변이를 일으킨다.

 

 

SF 마니아라면 <디스트릭트 9>의 설정이 꽤나 익숙할 것이다.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인, 외계인과 지구인이 나누는 우정, 음모 등으로 고독하게 고립돼 가는 개인의 등장 등. 하지만 닐 블롬캠프 감독은 장편 데뷔작 <디스트릭트 9>에서 이 익숙한 요소들을 능수능란하게 재배합해가며 자신만의 SF 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 남아공이라는 시공간이 만들어내는 이색적인 풍광을 활용하고 남아공 전통 사회의 풍습을 거침없이 접목해 닐 블롬캠프만의 SF영화를 만들어낸 것이다.

 

 

영화 <디스트릭트 9>이 공개되자마자 남아공 출신의 신예 닐 블롬캠프 감독과 남아공 출신의 배우 샬토 코플리는 단번에 세계의 영화 팬들을 사로잡는다. 할리우드 중심의 시리즈물 위주로 돌아가는 SF 영화 시장에 일대 지각변동을 일으킨 것이다. 특히 <디스트릭트 9>이 시리즈물 중 하나가 아닌 닐 블롬캠프의 오리지널 시나리오라는 점도 놀랍다. 외계 생명체의 지구 불시착, 외계 물질에의 감염과 변이 등의 설정은 새로울 게 없지만 그것이 할리우드가 아닌 남아공에서 그곳의 특색 있는 설정과 조유하자 상당히 미래적인 풍경으로 다가온다.

 

 

닐 블롬캠프 감독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영화감독, 제작자, 각본가, 애니메이터다. 장편 데뷔작 <디스트릭 9>으로 제22회 시카고 비평가 협회에서 주는 유망감독상, 제36회 새턴 어워즈 최우수 국제영화상을 수상했고 흥행에도 성공한다. <터미네이터>, <로보캅> 등 1980년대의 하드코어 SF액션영화를 즐겨봤다는 감독의 취향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날렵하기 보다는 뭉툭한 로봇, 파충류를 떠올리게 하는 외계인 등이 등장한다.

 

 

한편 지구와 이계를 SF적 관심사로 풀어가는 감독의 관심은 이후 <엘리시움>(2013), <채피>(2015)에서도 이어진다. 세 작품 모두 감독의 뮤즈라고 부를 수 있는 샬토 코플리가 출연한다. 애니메이터, 비주얼 아티스트라는 이력을 살려 닐 블롬캠프의 영화는 실사와 컴퓨터 그래픽이 절묘하게 결합돼 사실적이면서도 이질적인 SF적 세계를 구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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