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가 음란죄로 고발된 후 SNS를 통해 심경을 드러냈다.
26일 윤지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진실은 많은 말이 필요없지만, 거짓은 말이 아무리 많아도 부족하다"는 프리드리히 니체의 말을 적었다.
이어 "괴물같은 그들의 실체를 보고 있자니, 그들은 단 한번이라도 인생을 걸고 외치고, 투쟁을 한 적이 없다"며 "오물보다 못한 거짓을 진실로 대응하려 애썼지만 무의미했다. 그들은 거짓말을 거짓말로 부풀리고, 진실을 거짓말로 모함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자신을 비난하는 세력들을 '괴물'이라고 칭하면서 "지금 이 괴물들은 스스로가 얼마나 추악한지 망각하고, 거짓말을 더욱 과장하고, 그 거짓말을 덮기 위해 온갖 노력을 마다하지 않는다"고 적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윤지오는 "그들이 스스로 부끄러워질 날, 햇빛이 드리우고 그날은 밤이 아닌 밝아올 아침이 두려워 마지막 발악을 하고 있다"면서 불편한 감정도 드러냈다.
윤지오는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라고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면서 당시의 경험을 저서 '13번째 증언'에 담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13번째 증언' 집필에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진 김수민 작가가 윤지오에 대해 "가식적인 모습"이라며 관련 의혹을 폭로했고, 지난 4월 23일 법률대리인 박훈 변호사를 통해 윤지오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모욕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이후 윤지오는 억울함을 토로하면서 4월 24일 캐나다로 출국했다.
윤지오에 대한 의혹이 커지면서 후원자들을 중심으로 후원금 반환 소송을 준비하게됐고, 윤지오는 지난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누군가는 이번 사태를 보며 '선후원 후갑질'이라는 표현을 한다"며 "후원을 열어달라고 말한 건 내가 아닌 시민 여러분이었다. 난 단 한번도 돈을 달라고 구걸하거나 협박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후원금 모금과 관련해 집단반환소송도 당한 상태다. 441명이 소송에 참여했다. 최나리 변호사는 “윤씨가 본인의 영달을 위해 후원자들을 기망했다. 선의가 악용된 것을 입증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지오가 2017년 7월 15일, 2018년 6월 2일, 2018년 7월 17일 아프리카TV의 인터넷 방송 플랫폼을 통해 총 3회에 걸쳐 자신의 가슴골 및 속옷 등이 노골적으로 드러나 보이는 선정적인 영상을 불특정 다수의 사람에게 전송했다는 고발장이 강남경찰서에 접수되기도 했다.
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 제13조(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는 ‘자기 또는 다른 사람의 성적 욕망을 유발하거나 만족시킬 목적으로 전화, 우편, 컴퓨터, 그 밖의 통신매체를 통하여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는 말, 음향, 글, 그림, 영상 또는 물건을 상대방에게 도달하게 한다면 적용되는 죄다.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윤지오의 해당 방송은 대한항공 측에서도 문제를 제기했던 부분이었다.
앞서 공식 SNS에 대한항공 유니폼으로 보이는 의상을 입은 윤지오의 동영상과 함께 "영상 속 등장 인물은 대한항공 승무원으로 재직한 사실이 없는바, 당사 유니폼 무단 거래 또는 복제품 착용 후 영상을 촬영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러한 행위는 당사 유니폼 디자인권 침해 사항일 뿐 아니라 영상물의 내용은 대한항공 브랜드 및 승무원 이미지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디자인 보호법 및 명예훼손으로 형사고소,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하다"며 "해당 영상물을 즉시 삭제 조치할 것을 요구하고, 영상 출연 및 제작자에게도 상기 내용을 전달코자 한다"면서 제작자 혹은 유포자에 대한 제보를 당부했다.
윤지오는 해당 의상에 대해 "대한항공 모델 피팅할 때도 입었고, 연극을 하면서도 입었다"며 "실제 유니폼이 아니고 기성 브랜드에서 비슷한 디자인의 옷을 입은 거라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윤지오가 언급했던 연극의 단장이 공식 SNS를 통해 "재킷, 스커트, 블라우스 모두 연극과는 관련이 없다"며 "저희 연극과 이번 일이 연관되는 것 또한 그닥 유쾌한 일이 아니다"고 공식 해명하면서 논란을 더욱 키웠다.
다음은 윤지오의 글 전문
진실은 많은 말이 필요없지만 거짓은 말이 아무리 많아도 부족하다
-프리드리히 니체-괴물같은 그들의 실체를 보고 있자니 그들은 단 한번이라도 인생을 걸고 외치고 투쟁을 해본적이 없다.
그들이 오물보다 못한 거짓들을 진실로 대응하려 애썼던 적이 있었다. 무의미했다. 그들은 거짓말을 또 거짓말로 부풀리고 진실을 거짓말로 모함하기에 시간이 걸릴 지언정 진실을 들어날것이기에 전혀 불안하지도 두렵지도 않다.
스스로 알고있기에 분노와 두려움 불안감을 말하는 그 괴물들은 스스로가 만든 거짓말에 스스로 자멸하고 있다.
지금 이 괴물들은 스스로가 얼마나 추악한지 망각하고 거짓말을 더욱 과장하고 그 거짓말을 덮기위해 온갖 노력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그들이 스스로 부끄러워질 날 햇빛이 드리우고 그들은 밤이 아닌 밝아올 아침이 두려워 마지막 발악을 하고있다.햇빛 속에서 스스로가 부끄러워질 날 그날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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