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 컴퍼니

사진출처 베스트 일레븐

한국 중원의 엔진 김정민이 ‘기동력’을 바탕으로 한 우크라이나와의 미드필드 싸움서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눈습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U-20 국가대표팀은 16일 새벽 1시(한국 시각) 폴란드 우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폴란드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에 1-3으로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한국은 전반 4분 이강인의 선제 페널티킥 골로 앞서 나갔지만, 수프리아하에게 전반 33분과 후반 7분 연속 실점한데다, 후반 43분 헤오르히 치타이쉬빌리에게 쐐기 골까지 내주며 아쉽게 패했습니다..ㅠ

 

정정용 감독은 이날 4강전과 마찬가지로 3-5-2 포메이션을 사용했는데. 중원에 조영욱과 김세윤을 공격적으로 배치한 대신 김정민을 원 볼란테로 뒀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예상과 달리 중원에 다수의 미드필더를 배치하며 시작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는데요. 김정민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홀로 분전했지만 우크라이나의 중원 기동력을 저지하는 데는 다소 역부족이었습니. 

 

이날 왼쪽 측면에 배치된 우크라이나의 불레차는 중앙 지향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가운데서 플레이 메이킹을 했다. 김정민이 마크해야 할 미드필더 숫자가 늘어나면서 상대에 공격 찬스를 더 많이 내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센터백 김현우가 이를 커버하기 위해 올라오면서 다소 무리한 수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결국 정정용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현우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배치했습니다. 김정민은 김현우와 나란히 중원 싸움에 가담하면서 상대적으로 여유를 찾게 됐다. 한국은 후반들어 주도권을 늘려갔지만 치명적인 패스미스와 상대의 날카로운 역습에 무너지며 끝내 무릎을 꿇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