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2, LA 다저스)이 10승을 달성하고 전반기를 마감했다.
류현진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선발등판했다. 류현진은 이날 6이닝 3피안타 5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며 1승을 추가했다. 평균자책점은 1.83에서 1.73으로 낮췄다.
5년 만에 전반기 두 자릿수 승수 달성
류현진은 이날 시즌 10승째(2패)를 올리면서 전반기를 두 자릿수 승수로 마무리했다. 류현진이 전반기에 10승 이상을 거둔 것은 2014년 이후 5년 만이다.
류현진은 올해 폭발적인 호투를 선보이고 있다. 각종 투수 기록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고, 생애 처음으로 올스타전에도 나선다.
현재의 기세라면 자신의 시즌 최다승 기록인 14승을 넘어서 더 높은 목표를 세울 만하다. 시즌 시작 전 류현진이 그 답지 않게 “올해 20승을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는데, 단순히 꿈이 아니라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메이저리그 통산 50승
류현진은 전반기 10승을 채우면서 메이저리그 통산 50승을 채웠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인 2013년 14승을 거뒀다. 이듬해인 2014년에도 14승을 기록한 뒤 2015년 전격 어깨 수술을 결정했다. 2016년에는 추가로 팔꿈치 수술을 했고, 이 시즌에는 단 1경기에만 출장했다.
류현진은 2017년 5승, 2018년 7승으로 서서히 기량을 끌어올린 후 2019시즌 전반기에 10승을 채웠다. 이렇게 메이저리그 통산 50승이 채워졌다.
부상 극복, 역대급 기록
2015년 류현진이 어깨 수술을 했을 때 많은 야구 전문가들이 ‘류현진은 이제 끝났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올해 메이저리그 탑클래스로 올라섰다.
류현진은 어깨와 팔꿈치 수술 후 처음 시즌을 제대로 소화한 2017년에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는 것도 불안정했고, 포스트시즌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등 시련을 겪었다. 그러나 2018시즌에는 평균자책점을 1점대(1.99)로 끌어올리며 정규시즌을 마쳤고, 월드시리즈에서 선발로 나섰다.
올 시즌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1.73이다. 현재 메이저리그 전체 1위 기록이다. 2위 루이스 카스티요(신시내티)가 2.29로, 류현진과의 격차가 크다. 류현진은 올해 사이영상 유력 후보로도 거론된다. 부상을 이겨내고 커리어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기에 더 드라마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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